Thursday, August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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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총선 ‘신세력 경쟁’ 속 치안 강화…“시험은 통과했지만, 기다리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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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al — 네팔이 오는 3월 5일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신세대 정치인 간 경쟁 구도로 재편되는 가운데 대규모 치안 인력 배치와 사회·경제 현안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취업(EPS) 갈등과 유엔 재정 위기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며 정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기존 ‘구(舊) 정치 대 신(新) 정치’ 구도가 아닌 신진 정치인 간 경쟁으로 선거 판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국민독립당(RSP)의 발렌드라 샤(Balendra Shah)와 네팔의회당(NC)의 가간 쿠마르 타파(Gagan Kumar Thapa) 대표 간 경쟁 구도가 부상하면서 인물 중심 선거 양상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와 밈 등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이미지 정치’가 확대되면서 보건·교육·일자리·물가 등 정책 이슈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360만 명 이상의 유권자를 보유한 마데시주가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타파 대표는 카트만두 지역구를 청년 정치인에게 맡기고 마데시주 사를라히-4에 출마하며 전국 정치인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을 선택했다. 다만 선거 비용 증가와 정당 도덕성 약화, 공약과 실제 정치 행위 간 괴리가 커지면서 민주주의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선거 치안 강화를 위해 약 15만 명의 선거 경찰을 임명하고 2월 8일부터 전국에 배치할 계획이다. 네팔군과 경찰, 무장경찰(APF) 등 약 18만8천 명의 보안 인력이 투입되며 군은 투표소 주변 순찰과 공항·은행 등 주요 시설 경비를 담당한다.

사회 분야에서는 약 77만 명의 아동이 여전히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교육 사각지대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학령기 아동의 약 10%가 교육에서 이탈했으며 특히 여학생 중도 탈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감소와 교육 격차가 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과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노동 분야에서는 한국 정부가 네팔 내 외국인고용허가제(EPS) 관련 시위가 반복되자 한국 인력 파견 직원의 안전 문제를 공식적으로 우려했다. 한국 측은 EPS 제도가 17개 참여국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네팔만을 위한 예외는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한국 내 외국인 노동자의 약 44.8%가 네팔 출신으로 알려졌다.

보건 협력 분야에서는 바그마티주 정부가 한국–네팔 친선병원의 병상 50개 추가 운영을 허가했다. 코이카(KOICA)의 무상원조로 건설 중인 신축 병원은 신경외과와 산부인과 등 전문 진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재정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네팔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네팔은 주요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국 가운데 하나로, 유엔 재정 악화 시 파병 규모 축소와 기후·개발·보건 사업 위축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최빈개도국(LDC) 졸업을 앞둔 상황에서 재정 부담 증가와 외교적 부담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총선을 앞둔 정치 경쟁과 사회경제적 불안, 국제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네팔 정세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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