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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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2025년 관광 호조 속 경제 전반 양호…2026년 3%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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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ji — 피지 경제가 2025년 관광산업 호조와 완화적인 금융 여건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지중앙은행(Reserve Bank of Fiji)이 최근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2025년 국내 경제활동은 산업별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 관광 사상 최고치…전통 시장은 감소

관광 부문은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를 견인했다. 2025년 연말 기준 방문객 수는 98만6,367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당초 성장 정체 전망과 달리 0.3% 증가했다.

미국(9.6%), 영국(12.7%), 유럽 대륙(7.4%), 태평양 도서국(3.7%) 방문객이 늘어난 반면, 전통적인 주요 시장인 뉴질랜드(-2.9%)와 호주(-0.6%) 방문객은 감소했다.

◇ 산업별 생산 혼조…설탕·금 감소, 전력 증가

주요 산업 생산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설탕 생산은 사탕수수 수확량이 9.6% 늘었음에도 품질 저하와 악천후 영향으로 12.5% 감소했다. 목재 산업에서는 마호가니 생산이 채벌 기지 확대에 힘입어 46.2% 급증했으나, 제재목(-7.1%)과 우드칩(-0.7%)은 줄었다.

생수 생산은 미국 수요 둔화와 시설 개선 공사 영향으로 3년 연속 감소(-11.2%)했다. 금 광석 생산 역시 Vatukoula Gold Mines Limited의 전략 전환 영향으로 29.2% 감소해 Tuvatu Gold Mine의 생산 증가(21.5%)를 상쇄했다.

반면 가정·상업·산업 부문의 수요 증가로 전력 생산은 0.7% 확대됐으며, 전체 전력의 53.0%가 재생에너지로 공급됐다.

◇ 노동시장 완화 속 일부 인력난 지속

2025년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균형을 회복했다. 구인광고는 4.1% 감소했고, 같은 해 11월 기준 피지국민연금기금(FNPF)에 등록된 정규직 근로자 수는 0.3% 증가했다.

외국인 취업 허가 승인은 87.4% 급감했으며, 취업(-15.5%)·교육(-5.4%)·이민(-2.4%) 목적 해외 출국도 줄었다. 다만 태평양호주노동이동(PALM) 단기 프로그램 참가 증가(32.0%)로 노동 이동 제도 출국자는 1.8% 늘었다.

◇ 소비·투자 회복세…총선 앞두고 관망 심리

소비는 소득 증가와 해외 송금 확대, 부가가치세(VAT) 인하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상업은행의 신규 소비 대출은 23.6% 증가했고, 차량 등록 역시 23.6% 늘었다. 도·소매업 및 자동차·오토바이 수리 부문 매출과 서비스 수입은 9월까지 5.0% 증가했다.

투자 활동도 개선세를 보였다. 공사 실적은 민간(15.9%)과 공공(26.4%) 건설 증가로 누적 20.4% 확대됐다. 건축 자재 가격은 0.9%, 건설 부문 명목 임금은 7.0% 상승했다. 건설 관련 수입(5.4%), 건축 허가(10.4%), 신규 투자 대출(0.2%) 등 향후 투자 지표도 개선됐다. 다만 다가오는 총선은 투자자 관망 심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금융 완화 기조 유지…외환보유액 안정

우호적인 금융 환경도 경제를 지지했다. 2025년 광의통화는 민간 부문 신용 증가(8.4%)에 힘입어 10.4% 확대됐으며, 은행 유동성은 약 19억 달러 수준을 유지해 대출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4.49% 부근에 머물게 했다.

대외 부문에서는 관광 수입이 1~3분기 동안 전년 대비 11.3% 증가한 21억19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 해외 송금 유입액은 11월까지 12억 달러로 1.8% 증가했지만, 송금 유출 증가로 순송금은 0.4% 감소한 7억5,200만 달러를 나타냈다.

2026년 1월 30일 기준 외환보유액은 약 37억 달러로 수입 기준 5.4개월분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 물가 안정…2026년 3% 성장 전망

2025년 연말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로, 연료 및 가스 가격 하락이 음식점·호텔 등 일부 가격 상승을 상쇄했다. 피지 중앙은행은 외부 충격이 없을 경우 2026년 물가 상승률을 약 2.5% 수준으로 전망했다.

피지 경제는 2026년 관광객 수가 2.0% 증가하면서 약 3.0% 성장해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총선 관련 불확실성, 자연재해 위험 등은 잠재적 하방 요인으로 지목됐다.

피지 중앙은행은 중기 물가와 외환보유 여건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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