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York — 뉴욕한인회, 105주년 3.1절 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이 3월 9일(토) 오후 2시 뉴욕한인회관 6층에서 뉴욕한인회 임원진, 수상 학생 및 학부모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뉴욕한인회는 ‘3.1절에 대한 나의 생각’을 주제로 3.1절 글짓기 공모전을 실시, 학년에 맞게 얼마나 진솔하고 창의력 있게 3.1절의 의미와 정신을 표현했는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으며, 대상(상장, 상금 300달러) 1명과 우수상(상장, 200달러) 3명, 장려상(상장, 상금 100달러) 1명, 노력상(상장, 상금 50달러) 18명 등 총 23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PS 32,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은지 학생이 ‘자유’를 제목으로 한 시를 출품,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 모두에게 유관순 열사 생애를 시로 표현한 ‘영원히 불 타오르는 별이 되어(장철우 시 / 김리자 영역) 시집이 증정되었다. 이 시집은 저자인 장철우 뉴욕한인교회 은퇴 목사가 기부했다.


우수상은 김윤원·애라벨 추·전하연 학생이, 장려상은 최한울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 김윤원 (Yoon Won Kim / 10학년, Benjamin N. Cardozo High School)
- 애라벨 추 (Arabelle Choo / 11학년, Hunter College High School)
- 전하연 (Ha-Yeon Jeon / 12학년, Winston Churchill High School)
- 최한울 (Ethan H. Choi / 10학년, Francis Lewis High School)




노력상은 강민성·강민재·권지환·김규원·김지우·김혜리·노온유·로이 정·릴리 박·미쉘 김·신율·조윤하·최예슬·최예현·최존영·최하온·하스이든·Daniel Seing Jae Ryu 학생이 수상했다.
- 강민성 (Paul Minsung Kang / 6학년, Wilberforce School)
- 강민재 (Chris Minjae Kang / 3학년, Johnson Park School)
- 권지환 (Liam Kwon / 3학년, PS 32)
- 김규원 (Kyuwon Kim / 7학년, Nathaniel Hawthorne Middle School)
- 김지우 (Jiwoo Kim / 7학년, Hyde Middle School)
- 김혜리 (Huili Jin / 11학년, Francis Lewis High School)
- 노온유 (Joan Lo / 3학년, PS 32)
- 로이 정 (Roi Jeong / 4학년, PS 203)
- 릴리 박 (Lily Park / 7학년, Hunter College High School)
- 미쉘 김 (Michelle Kim / 8학년, River Dell Middle School)
- 신율 (Celeste Shin / 3학년, PS 32)
- 조윤하 (Kaitlyn Cho / 3학년, PS 32)
- 최예슬 (Flora Choi / 7학년, Louis Pasteur Middle School 67)
- 최예현 (Jason Choi / 6학년,Louis Pasteur Middle School 67)
- 최존영 (Johnyoung Choi / 5학년, PS 221)
- 최하온 (Haon Choi / 3학년, PS 221)
- 하스이든 (Eden Haase / 4학년, P.S. 84 Jose de Diego)
- Daniel Seong Jae Ryu (10학년, Bayside High School)













대상의 영예를 안은 김은지 학생은 ‘자유’를 낭독했다.

<자유> 김은지
삼일절,
삼일절,
내 마음에 있다.
미국에 가던지 일본에 가던지
한국은 우리 나라다!!
삼일절,
삼일절,
내 마음에 자유가 있다.
어디나 언제나
우리나라는 자유다!
일본도 다른 나라도
우리나라를
지배할 수 없다!
삼일절,
삼일절,
우리는 자유가 있고
또 자유가 있을 거다!!
바다보다도 하늘보다도
더 깊고 더 높은
자유가 있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김은지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공모전을 통해 옛날에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과 왜 3.1절이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고은자 한국어 및 역사교육담당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국민의례와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환영사, 이강원 뉴욕한인회 이사장 및 이광호 미주한국어재단 이사 축사, 김자경 뉴욕한인회 홍보수석부회장 선정기준 및 심사평으로 이어졌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독립정신의 계승과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1절의 정신이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하고, 공모전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귀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취재 후기
‘우리 차세대’를 보라!
뉴욕한인회 주최 ‘105주년 3.1절 글짓기 공모전’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 잡은 건 3학년 김은지 학생의 시 ‘자유’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삼일절, 내 마음에 있다”는 것 만큼 ‘3.1절’을 더 잘 기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3.1절’이 마음에 없다면, 화려한 미사여구와 기교로 ‘3.1절’을 찬양한들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세대를 불문하고 해괴한 논리로 버젓이 일제침략을 찬양하는 것을 목도하면서 생각한다. ‘우리 차세대’ 마음에 올바른 역사관이 싹트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디로 갈 수 있단 말인가!

가랑비는 미적거리는 ‘봄’을 재촉한다. 뉴욕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망설여지지만, 이번에는 꼭 가고 싶었다. 수상자 발표를 미리해서 알고 있었지만, 시상식에 얼마나 참석할지 궁금했다. 뉴욕 맨해튼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복잡하니. 하지만, 보고 싶었다. 어떤 학생과 학부모님들인지.
20여 분 전에 도착했을 때 10여 분이 계셨는데, 2시 되기 전에 50여 학생 및 학부모님이 자리를 메웠다. 미국시민권자로 살 아이들인데, 3.1절을 기념하는 글짓기에 참여하게 하고, 상 받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에게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
고령화된 한인사회를 이어갈 차세대가 없다면, 재외 한인사회의 존속이 위태롭다. 재외동포 차세대가 있더라도, 그들에게 ‘국가관’이 없다면 손 안의 모래와 같이 흩어질 뿐이다. 소수 유대인의 단결력이 미국을 리더하고, 중국인은 자본을 통해 미국에 침투하고, 남미인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교육과 지혜로 무장한 강성한 ‘차세대’가 있다.
5천년 역사의 질긴 생명력, 화려한 문화유산과 작금의 역동적 파괴력을 가진 나라, “한국은 우리나라다!!” 누군가 우리가족, 우리민족, 우리나라의 미래를 묻거든 이렇게 대답하자.
“우리 차세대를 보라!”
뉴욕한인회 취재를 갈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는다. 그 음식을 제공해 주신 ‘병천순대’와 ‘더 큰집’ 사장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물 마시면서 근원을 생각하라”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을 기억하며!

‘음수사원(飮水思源)’은 중국 절강성 항주(杭州)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김구 선생님 흉상 뒷면에 적혀 있는 말이다.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일제와 싸우고 목숨바친 ‘독립투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