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hington D.C.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콜롬비아·베네수엘라와의 외교 현안 진전과 함께 2027회계연도 미 군사예산을 기존 목표치 1조달러에서 1조5천억달러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마약 문제와 양국 간 이견에 대해 설명했다”며 “통화의 분위기를 높이 평가하며 조만간 백악관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콜롬비아 외교장관 간 회담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새로운 석유 협정으로 벌어들이는 자금으로 베네수엘라는 오직 미국산 제품만 구매하기로 했다”며 “미국 농산물과 의약품, 의료기기, 전력망·에너지 설비 개선 장비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주요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군사예산 증액 방침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7년 국방예산은 1조달러가 아니라 1조5천억달러가 되어야 한다”며 “관세 수입으로 인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재원이 확보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예산은 ‘드림 밀리터리(Dream Military)’를 구축하고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쓰일 뿐 아니라, 국가 부채를 줄이고 중산층 애국 시민들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를 “미 역사상 최악의 행정부”라고 비판하며, 관세 정책을 통해 재정 여력이 크게 확대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레이시온·방산업체 각성하라”…배당·자사주 매입 전면 중단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미국 방산업체들에 대해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전면 중단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레이시온(Raytheon)을 콕 집어 “국방부 요구에 가장 비협조적”이라며 공개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이시온은 생산량 확대에 가장 느리고, 설비 투자보다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더 이상 ‘비즈니스 유즈얼’ 시대가 아니다. 공장과 설비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하지 않으면 국방부와의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방산업체를 향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즉시 중단돼야 하며, 임원 보수 역시 500만달러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선언했다. 또 “군 장비는 너무 느리게 생산되고, 유지·보수 역시 심각하게 지연되고 있다”며 “즉시 신규·현대식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유지·보수 체계를 ‘정확하고 제때’ 작동하도록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급진좌파가 법 집행관을 일상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법 집행기관 보호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대형 기관투자가의 단독주택 매입을 즉각 금지하겠다”며 “주택은 사람이 사는 곳이지 기업이 사들이는 상품이 아니다. 관련 법제화를 의회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故) 더그 라말파 하원의원을 기리기 위해 전미 국기를 반기하도록 명령했다고 전했고, 나토 국가들이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인상하도록 자신이 압박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식축구 감독 존 하보와 그의 형 짐 하보에 대해 “당장 영입하라. 이들은 완전한 승자들”이라는 짤막한 메시지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