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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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아프리카 장관급 포럼 카이로서 개최…안보리 개혁·가자 휴전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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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ypt —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장관급 파트너십 포럼이 지난 해 12월 19∼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려 아프리카 국가들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표성 확대와 가자지구 휴전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집트·러시아·앙골라(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외교장관 공동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5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2019년 소치, 2023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 성격으로 마련됐다.

Russia–Africa Ministerial Partnership Forum Held in Cairo
 카이로에서 열린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장관급 파트너십 포럼, 아프리카와 러시아가 외교·안보·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공동성명에서 참가국들은 ‘2023∼2026 러시아-아프리카 파트너십 포럼 행동계획’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차기 정상회의에서 ‘2026∼2029 행동계획’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 주권 평등, 내정 불간섭, 영토 보전 존중 등 유엔 총회 결의에 따른 원칙을 재확인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AU ‘아젠다 2063’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합하는 아프리카 개발을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안보리 내 아프리카 그룹(A3)의 역할을 평가했다. 특히 최소 2개의 상임이사국과 5개의 비상임이사국을 아프리카에 배정해야 한다는 AU의 ‘에줄위니 합의’와 ‘시르테 선언’을 반영한 안보리 개혁 논의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안보 협력과 관련해서는 핵무기 보유국 간 갈등 고조와 지역 분쟁 확산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국제법 존중과 아프리카 주도 해법을 강조했다. 아프리카 내 분쟁을 부추기는 외부 행위자들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했다.

중동 정세에 대해서는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환영하고, 합의의 완전한 이행과 가자 재건 과정에서 이집트의 중재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참가국들은 1967년 국경선과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전제로 한 ‘두 국가 해법’ 지지를 재확인했다.

무역·경제 분야에서는 러시아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와 러시아-범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간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지지와 함께 글로벌 금융 구조 전면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포럼 연설에서 아프리카 개발 비전으로 ▲교통·물류 회랑 구축 ▲에너지 협력 및 전력망 연계 ▲농업 개발과 식량안보 ▲역내 무역 촉진 ▲정보통신·인공지능(AI) 협력 등 5대 축을 제시했다. 이집트의 대아프리카 투자액은 120억달러, 교역 규모는 100억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르네상스댐(GERD) 문제와 관련, “국제 하천을 공유하는 국가들의 공정하고 평등한 이용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며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 체결을 거듭 촉구했다.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교장관도 “아프리카의 인구·경제적 비중에 걸맞은 공정한 국제 질서 개혁이 필요하다”며 안보리 개혁과 AfCFTA 활성화를 통한 대륙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자지구 재건과 인도적 지원의 시급성을 언급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의 강제 이주를 시도하는 어떠한 일방적 해법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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