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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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1~2월 정세: 한국 협력 확대·우크라이나 지원·에너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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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herlands — 네덜란드 정부가 외교·안보 협력과 에너지 전환, 연정 구성 등을 중심으로 새해 들어 활발한 대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네덜란드 외교부에 따르면 다비드 판 베일(David van Weel) 외교장관은 2월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한·네덜란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방한 기간 판 베일 장관은 ‘2+2 외교·산업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고 조현(Cho Hyun)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기술·무역·안보 분야 협력 확대와 국제 안정에 대한 공동 기여 방안을 협의했다.

▲ 네덜란드 정치 중심지인 헤이그의 정부 청사 단지 빈넨호프(Binnenhof) 풍경

아우케 더 프리스(Aukje de Vries) 국제통상·개발장관도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반도체 및 원예 분야 기업 27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더 프리스 장관은 서울에서 열린 세미콘(SEMICON)에 참석하고 원예기술 심포지엄과 반도체 기업 방문 등을 통해 양국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네덜란드 국방 분야에서도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관심이 확인됐다. 헤이스 튀인만(Gijs Tuinman) 국방정무장관(국방부 인사·획득 담당 장관)은 2월 8일 국방·안보 전문 팟캐스트 ‘더 스트라테흐(De Strateeg)’에 출연해 1월 방한 결과를 소개하며 한국의 국방·방산 모델이 네덜란드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한 기간 이두희(Lee Doo-hee) 국방부 차관과 만나 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딕 스호프(Dick Schoof) 네덜란드 총리는 2월 2일부터 5일까지 외교부가 개최한 재외공관장회의(앰배서더스 콘퍼런스·Ambassadors’ Conference)에 참석해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네덜란드의 외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회의 기간 동안 스호프 총리는 국왕 주최 리셉션과 정·재계 인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외교 전략을 공유했다.

정치적으로는 총선 이후 약 3개월간 이어진 협상 끝에 새 연정 구성이 마무리됐다. 민주66(D66), 자유민주당(VVD), 기독민주당(CDA) 등 3개 정당은 1월 30일 연정합의서(Coalition Agreement)를 발표하고 신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과 국정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북해 해상풍력 협력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스호프 총리와 소피 헤르만스(Sophie Hermans) 기후정책·녹색성장 장관은 1월 26일 독일 함부르크(Hamburg)에서 열린 북해 정상회담(North Sea Summit)에 참석해 북해 연안국 간 100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네덜란드 정부와 의회의 대응 논의도 이어졌다. 네덜란드 하원은 1월 8일 긴급 토론을 열어 미국 조치의 국제법 적합성 여부를 논의했으며, 판 베일 외교장관은 국제법 위반 여부에 확신할 수 없지만 공식적인 공개 규탄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스호프 총리는 1월 6일 프랑스 파리(Paris)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을 논의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같은 날 외교부와 국방부 공동 명의로 하원에 제출한 합동 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 다국적군(MNF-U·Multinational Force Ukraine) 작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이후 카리브해 지역 안보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판 베일 외교장관은 1월 5일 마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해 베네수엘라 사태가 네덜란드 왕국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으며, 루벤 브레켈만스(Ruben Brekelmans) 국방장관은 카리브 지역을 방문해 현지 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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