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dagascar — 마다가스카르(수도=안타나나리보) 과도정부 체제 하에서 전직 대통령 도피 의혹과 개헌 논의, 선거 일정 혼선 등이 겹치며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녹색당 소속 사브리나 세바이히 하원의원이 지난해 12월 8일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지난 10월 라주엘리나 전 대통령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도주 과정에 프랑스 정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프랑스 의회에서는 해당 도주 과정에서 프랑스군이 개입했으며 필요 시 무력 사용까지 허가받았다는 내부 제보가 제기됐으나, 프랑스 정부와 군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과도정부 법무부는 12월 10일 국적 상실자의 공직 진출과 모든 정치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조치가 해외로 도피하거나 국적을 상실한 전직 정권 인사들의 국내 정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불법자산환수청(ARAI)은 전 정권 실세로 알려진 기업가 라바투망가의 자산 880억 아리아리(약 2천만 달러)를 환수하기로 결정하고, 본인과 가족 명의 99개 은행계좌를 동결했다. 모리셔스 금융범죄위원회가 동결한 해외 자산도 환수를 추진 중이다.
한편 마다가스카르기독교교회협의회(FFKM) 주관으로 12월 10일 국민협의회가 출범해 개헌 논의를 시작했으나, 과도정부 대통령과 총리가 불참하고 전직 대통령 및 청년대표들도 다수 빠져 대표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선관위(CENI)는 예정돼 있던 상원의원 선거를 공식 취소하고, 신임 위원장으로 티에리 라코토나리보를 선출했다. 동시에 유권자 명부 개정은 개헌 논의와 별도로 병행돼야 한다며 선거 관리 정상화를 강조했다.
모리셔스·코모로, 대외관계·에너지 개발 이슈 부상
모리셔스(수도=포트루이스)에서는 유엔 인권위원회가 영국과 체결한 차고스 제도 반환 협정이 주민 귀환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다며 비준 절차 중단을 권고했다.
람굴람 정부는 인도-티베트 국경경찰 총국장 출신 라훌 이즈고트라를 안보 고문으로 임명해 인도와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과는 교통·통신·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격상을 추진 중이다.
코모로 연방(수도=모로니)은 노르웨이 TGS와 계약을 체결해 해역 석유·가스 탐사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7~8년 내 실제 채굴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너지부는 긍정적 탐사 결과가 나올 경우 3~4년 개발을 거쳐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