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York — 서류미비자로 미국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오다 최근 별세한 조선족 동포 구창회(76) 씨의 장례를 돕기 위한 뉴욕 한인사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더나눔하우스 돌봄이웃센터 공동체는 고(故) 구창회 씨의 장례를 오는 1월 4일 공동체 장례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뉴욕한인회가 가장 먼저 장례 후원에 나섰다. 이명석 뉴욕한인회 회장은 “가족 없이 생의 마지막을 맞이한 고인의 사연이 마음에 남았다”며 “마지막 길만큼은 외롭지 않게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뉴욕한인회는 장례 지원을 위해 1천 달러를 후원했다.
이어 뉴욕조선족봉사센터(회장 주광일)와 뉴욕조선족동포회(회장 정성국)도 각각 500달러씩을 후원하며 뜻을 보탰다. 이로써 현재까지 추가로 모인 후원금은 총 2천 달러에 이른다.
고인은 더나눔하우스 돌봄이웃센터 공동체에서 6년간 생활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자마이카 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별세했다. 가족이 없고 경제적 어려움이 커 장례 비용 마련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더나눔하우스는 노숙인과 무연고자, 서류미비자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며 거처 제공은 물론 존엄한 마지막을 위한 장례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공동체 측은 “아직 장례 비용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장례 후원 문의는 더나눔하우스(718-693-8884)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