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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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메르코수르 협정 서명 승인…찬성 21 vs 반대 5 ‘유럽의 균열’ ③

3회 | EU-메르코수르 협정, 정치적 균열 속 서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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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 유럽연합(EU)이 남미 4개국 경제블록인 메르코수르(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와의 역사적 무역협정에 대한 서명을 공식 승인했지만, 회원국 간 찬반이 뚜렷이 갈리며 내부 균열이 드러났다.

EU 이사회는 지난 1월 9일 회원국 투표를 거쳐 EU–메르코수르 협정 서명안을 승인했다. 찬성 21개국, 반대 5개국, 기권 1개국으로 가결됐다.

메르코수르 협정을 둘러싸고 찬반이 갈린 EU 이사회 원탁 일러스트

▣ 투표 결과: 인구 기준 70% 찬성

EU 이사회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찬성(21개국, EU 인구 68.56%):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수 국가가 협정 서명을 지지했다.
  • 반대(5개국, EU 인구 28.81%): 프랑스, 폴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 아일랜드가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 국가는 자국 농업 보호, 환경 기준, 남미 삼림 파괴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
  • 기권(1개국, EU 인구 2.63%): 벨기에는 기권했다.

결과적으로 인구 기준으로는 약 70%가 찬성한 셈이지만, 핵심 농업국 프랑스의 반대가 지속되면서 정치적 갈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 협정 구조: ‘둘로 나눠 서명’ 전략

EU는 협정 발효를 앞당기기 위해 이번 협정을 두 갈래로 나눠 처리했다.

1. EU–메르코수르 동반자 협정(Partnership Agreement)

  • 정치·환경·협력 조항을 포함한 포괄 협정
  • 서명 후 → 유럽의회 동의 → 27개 회원국 국회 비준 → EU 이사회 최종 결정 → 발효

2. 잠정무역협정(Interim Trade Agreement)

  • 무역·투자 분야만 분리한 협정
  • 서명 후 → 유럽의회 동의 → EU 이사회 최종 결정 → 잠정 발효 가능




▣ 향후 일정: 1월 17일 파라과이 서명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월 17일 파라과이를 방문해 공식 서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절차는 다음과 같다.

  • 유럽의회 동의 표결
  • 잠정무역협정 → EU 이사회 최종 승인 → 부분 발효
  • 전체 동반자 협정 → 27개국 의회 비준 → 완전 발효

현실적으로는 잠정무역협정이 먼저 시행되고, 전면 발효는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 왜 찬성했나: 수출 확대와 지리적 표시 보호

EU 집행위는 협정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 EU 농식품 수출 최대 50% 증가 가능
  • EU 지리적 표시(GI) 344개 보호
  • 남미 시장 접근성 개선

특히 자동차, 화학, 기계, 식품 산업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왜 반대했나: 농업·환경 우려

반대국들은 세 가지 쟁점을 제기했다.

  • 농업 피해 우려: 값싼 남미 농산물 유입이 EU 농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주장.
  • 환경 문제: 아마존 삼림 파괴와 농업 확장에 대한 실효적 제재 장치 부족.
  • 생산 기준 비대칭: 남미 생산 기준이 EU 기준보다 느슨해 ‘불공정 경쟁’이 될 수 있다는 지적.

프랑스 정부는 “환경 안전장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비준 단계에서도 반대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EU의 대응: ‘세이프가드’ 장치 강조

EU는 반대 여론을 달래기 위해 전례 없는 세이프가드 메커니즘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 수입 급증 시 신속 개입
  • 특정 물량·가격 이상 변동 시 자동 조사 개시
  •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또 EU에서 금지된 고위험 농약 잔류물이 있는 농산물(감귤·망고·파파야 등)에 대해서는 수입 금지 검토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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