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gland —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는 10월 9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가자지구(Gaza Strip) 평화 계획 1단계 합의 소식을 환영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집트(Egypt), 카타르(Qatar), 튀르키예(Türkiye), 미국(United States)의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영국(United Kingdom)이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이를 지지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번 합의가 지체 없이 완전하게 이행되어야 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한이 즉시 해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모든 당사국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을 위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평화 계획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협상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10월 10일, 영국·프랑스(France)·독일(Germany) 3국(E3)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가자 정전 합의와 인질 석방 계획, 인도적 지원 재개를 환영했다. 이들은 정전 발효 즉시 유엔(UN)을 통해 실질적인 인도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란(Iran) 제재 ‘스냅백(snapback)’ 절차 발동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협상 재개를 결의했다. 우크라이나(Ukraine) 관련해서는 러시아(Russia)의 공격 확대를 규탄하며, 러시아의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강화하고, 러시아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제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냅백(snapback)은 국제 제재 체계에서 기존 제재를 자동으로 “되돌리는” 절차를 의미한다. 특히 이란 핵합의(JCPOA, 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와 관련해 자주 사용되는 용어로, 이란이 합의 조건을 위반할 경우, 유엔(UN) 제재가 별도의 안보리 결의 없이 자동으로 복원되도록 한 장치이다.
스타머 총리는 10월 12일 이집트에서 열린 평화 정상회담(Peace Summit)에 참석해,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 대응과 전후 재건 계획을 영국이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은 총 2,000만 파운드(약 300억 원)의 긴급 인도 지원을 제공하며, 그중 970만 파운드를 유니세프(UNICEF), 700만 파운드를 세계식량계획(WFP), 350만 파운드를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가자 재건 논의를 위한 3일간의 회의를 영국 내 윌턴 파크(Wilton Park)에서 개최해 기업, 시민사회, 정부, 국제기구가 함께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10월 9일, 스타머 총리는 영국 기업 및 대학 총장 등 125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인도(India)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양국은 자유경제무역협정(CETA) 조기 비준, 청정에너지·인프라·방위·과학기술 등 분야의 투자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6G, 인공지능(AI), 핵심광물(critical minerals), 헬스테크(health tech) 등 신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영국 AI 공동연구센터(AI Joint Research Centre) 및 핵심광물 협력단(Critical Minerals Partnership), 공급망 옵저버토리(Supply Chain Observatory)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국방·안보 분야에서는 합동훈련 확대, 인도·태평양(Indo-Pacific) 해상안보 협력 강화, 경량 다목적 미사일(LMM) 정부 간 공급 합의 등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기후·에너지 분야에서는 인도–영국 기후금융이니셔티브(India–UK Climate Finance Initiative), 기후테크(Climate Tech) 창업 펀드 공동투자, 해상풍력 태스크포스(Offshore Wind Task Force) 설립, 글로벌 청정전력동맹(GCPA, Global Clean Power Alliance) 협력 추진 등을 약속했다.
교육·문화·인적 교류 측면에서는 연례 교육 전략대화(SED, Strategic Education Dialogue) 개최, 영국 대학의 인도 내 캠퍼스 설립 가속화, 이주·모빌리티 파트너십(MMP, Migration and Mobility Partnership) 이행 지속 등을 강조했다. 또한 영국은 인도의 유엔 안보리(UN Security Council)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하며, 영연방(Commonwealth) 내 청년참여 및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중동(Middle East) 지역의 안정과 가자지구 휴전, 인도주의 지원,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에 대한 지지도 함께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