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27, 2026
spot_img
Home정치엘살바도르, 재선 찬성 55%…부켈레 고공 지지 속 2027년 선거구도 ‘여권 우세’

엘살바도르, 재선 찬성 55%…부켈레 고공 지지 속 2027년 선거구도 ‘여권 우세’

 View more El Salvador

El Salvador — 엘살바도르에서 2027년 대선·총선·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무제한 재선에 대한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25년 부패인식지수(CPI)에서는 순위가 소폭 상승했으나 시민사회와 언론 환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정부는 원격진료 확대와 대규모 교육용 정보기술(IT) 기기 보급, 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마약 단속 성과 등을 내세우며 국정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

◇ 2027년 선거 여론조사…대통령 무제한 재선 찬성 55.7%

현지 일간지 라프렌사그라피카가 2월 9일 발표한 2027년 2월 28일 실시 예정인 대선·총선·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1월 19~25일 실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7%가 대통령 무제한 재선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재선은 허용하되 연속 재선에는 반대한다는 응답은 22.8%, 어떠한 형태의 재선에도 반대한다는 의견은 12.1%였다.

앞서 엘살바도르 국회는 지난해 8월 대통령 무제한 재선 허용과 임기 6년 연장, 결선투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 승인한 바 있다.

차기 대권 후보 적합도와 관련해 여권에서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31.3%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고, 가브리엘라 데 부켈레 여사가 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야권의 경우 응답자의 48.9%가 잠재적 대선 후보를 한 명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42.4%는 무응답으로 나타났다. 야권 인사 중에서는 바모스 소속 클라우디아 오르티스 의원이 4.1%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금주 일요일 대선을 실시할 경우’ 투표 의향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여당 누에바 이데아스(NI)가 56.6%로 압도적이었고, 바모스 1.7%, 아레나 1.0%, 가나 0.7%, PCN 0.2%, FMLN 0.2%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20.8%였다.

총선과 관련해서도 여당 NI 46.3%로 가장 높았으며, 아레나 2.3%, 바모스 2.2%, 가나 1.2%, PCN 1.2%, FMLN 0.6%, PDC 0.2%, 모름 26.1%로 집계됐다. 국회 구성에 대해서는 ‘집권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0.1%로, 야당 주도(6.8%)나 균형 국회(34.5%)보다 높게 나타났다.

◇ 부켈레 지지도 고공행진…비상사태 47차 연장

부켈레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미대학(UCA)이 1월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5년 국정 수행 평가는 10점 만점에 8.39점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집권 6년 6개월 시점 지지도가 91.9%로, 전년(85.2%)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2025년 국가 현안 중 가장 긍정적인 요소로 치안(62.7%)을 꼽은 반면, 경제·고물가·실업 등 경제 부문(44.9%)을 가장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약 70%는 2026년 국가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

정부는 갱단 재조직화 시도와 역내 치안 불안 요인을 이유로 국가비상사태 연장을 추진했으며, 국회는 1월 29일 제47차 연장안을 가결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2월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74차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치안 개선 성과를 강조했다.

◇ 부패인식지수 120위…“시민사회·언론 환경 위축” 지적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5년 부패인식지수에서 엘살바도르는 100점 만점에 32점을 기록해 180개국 중 120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단계 상승한 수치다.

다만 국제투명성기구는 외국 자금 지원을 받는 단체에 등록 의무와 30% 과세를 부과하는 외국인 대리인법 제정 등으로 시민단체 활동이 제한되고 있으며, 독립 언론에 대한 위협적 환경이 정부 감시 기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원격진료 확대·중국 IT기기 기증…해상 마약 6.6톤 압수

국회는 2월 18일 중남미개발은행(CAF)으로부터 원격진료 앱 ‘DoctorSV’ 2단계 사업 도입을 위한 7천500만 달러 규모 차관 계약을 승인했다. 해당 사업은 인구 밀집 지역 전략 거점에 의약품 자동조제기 400대를 설치하고, 하루 3만 건 이상 진료가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중국 측은 총 34만4천340대의 태블릿과 노트북을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은 약 8천600만 달러 상당의 이번 기증이 공교육 현대화와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부켈레 대통령은 해군이 해안에서 380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탄자니아 국적 선박을 나포하고 시가 1억6천500만 달러 상당의 코카인 6.6톤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자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마약 단속 성과로 평가했다.

이처럼 엘살바도르는 강력한 치안 정책과 높은 대통령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치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재선 허용을 둘러싼 제도 변화와 시민사회·언론 환경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교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후원으로 응원해 주세요.”





뉴욕·뉴저지·보스턴 공항 픽업/샌딩 | 장거리 비즈니스 라이드 서비스
K-POP TIMES
K-POP TIMEShttps://byeon.com
750만 재외동포를 위한 미디어
O·K-Sillokspot_img

황후 옐로우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