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27, 2026
spot_img
Home정치캄보디아, 태국과 국경 갈등 속 대외외교 확대…한·중·일 협력 및 사이버범죄 공조 부각

캄보디아, 태국과 국경 갈등 속 대외외교 확대…한·중·일 협력 및 사이버범죄 공조 부각

▲ View more Cambodia  황후 옐로우페이지(皇后黄页)

Cambodia — 캄보디아 정치권은 태국과의 국경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외교 활동과 초국가 범죄 대응 협력이 두드러진 한 주를 보냈다. 정부는 국경 문제를 둘러싼 국내 정치·외교적 대응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국·한국·일본 등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 국경 분쟁 여파 속 정치·사법 이슈 부각

프놈펜 시법원은 17일 태국과의 국경 분쟁 관련 SNS 게시물로 정부 지도자를 비난한 혐의로 기소된 신세대당(NGP) 관계자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피고인은 지난해 9월 태국군이 반테아이메안체이주 오초로브 지역 일부 마을을 점거한 이후 훈센 상원의장과 훈마넷 총리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체포됐으며, 형법상 중범죄 선동 혐의가 적용돼 유죄 시 최대 2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와 태국 간 갈등이 역사 인식 차이와 민족주의 확산, 경계 해석 문제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양국은 2025년 두 차례 군사 충돌 이후 외교 관계가 악화된 상태이며, 접경 지역 일부에서는 주민 귀환이 지연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국제법과 기존 경계를 근거로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훈마넷 총리 방미…국제무대서 외교 공간 확대 시도

훈마넷 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출범 회의 참석을 위해 15일 출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는 20개국 이상이 참여했으며, 가자지구 재건과 글로벌 평화 의제가 논의됐다.

캄보디아 학계에서는 이번 참여가 단순 상징을 넘어 다자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태국과의 국경 문제를 국제적 의제로 환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훈마넷 총리는 방미 기간 중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귀로에는 제네바와 브뤼셀 방문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훈마넷 총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태국군이 캄보디아 영토 깊숙이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 관심을 촉구했다. 그러나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관련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고, 태국군은 오히려 해당 지역이 자국 영토라며 반박했다.

◇ 프레아비히어 사원 파괴 논란…국제사회 개입 촉

양국 갈등은 문화유산 문제로도 확산됐다. 캄보디아 측은 태국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프레아비히어 사원이 심각하게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현장 조사에서는 수백 년 된 구조물과 복원 프로젝트 장비가 파손되고 다량의 불발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문화예술부는 이번 공격이 1954년 헤이그 협약 등 국제 인도주의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비판했고, 유네스코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중국과 전통적 우호 강조…‘철통 같은 관계’ 재확인

대외관계에서는 중국과의 상징적 교류도 이어졌다. 모니니엇 시하누크 모후는 춘절을 맞아 주캄보디아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양국 관계의 역사적 유대를 강조했다. 양측은 ‘캄보디아-중국 운명공동체’ 비전과 인프라·인도적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훈마넷 총리 역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 한·캄 ‘코리아 전담반’ 성과…온라인 스캠 단속 강화

한국과의 협력도 주목받았다. 양국이 공동 운영 중인 ‘코리아 전담반’은 출범 두 달 만에 온라인 스캠 피의자 130여 명을 검거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훈마넷 총리는 SNS를 통해 초국가 범죄 대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창룡 주캄보디아 한국대사는 해당 전담반이 역내 사이버 범죄 대응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향후 수사 역량 강화와 교육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도 ‘XXL 캠페인’을 통해 오는 4월 신년 이전 온라인 스캠 조직 근절을 목표로 단속을 강화 중이다.

◇ 일본, 귀환 이주노동자 지원…분쟁 여파 대응

일본 정부는 태국과의 국경 분쟁 여파로 귀국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노동기구(ILO)를 통해 직업훈련과 고용 연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캄보디아 정부는 이미 수십만 명의 귀환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연결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중·일 협력과 국제무대 참여가 캄보디아의 외교 다변화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경 갈등 속에서도 경제 회복과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후원으로 응원해 주세요.”





K-POP TIMES
K-POP TIMEShttps://byeon.com
750만 재외동포를 위한 미디어
O·K-Sillokspot_img

황후 옐로우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