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쌀밥)을 안먹은 지 몇 달이 지났는데, 항상 거북했던 속이 편해졌습니다. 탄수화물이 확실이 문제였던 건지.., 밥은 더 이상 안먹으려고 합니다. 대신에 밥을 먹는 것 만큼 견과류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양념이 안된 순수한 견과류, 캐슈넛, 아몬드, 피스타치오, 피칸을 사다가 그냥 먹으면 느끼할 수 있어 한번 볶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아침부터 하루종일 내내 먹습니다. 먹는 양이 두 손 가득 움켜질 만큼 또는 그 이상을 먹고 있습니다. 평생 그리 견과류를 즐겨 먹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먹고 나서 놀란게, 변비가 해소되고 있습니다. 숙변을 밀어내는 힘이 대단합니다. 나중에 조사해 보니, 견과류 중에서 아몬드가 변비해소 능력이 탁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만감도 대단한데, 견과류 포만감은 다른 음식 먹었을 때랑 다릅니다. 편안할 뿐만 아니라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견과류는 영양학적으로 이미 검증되어서 특별히 거론할 필요는 없겠으나 피칸은 항산화지수가 높기로 유명하고, 해독기능과 면역력 향상 등을 돕는 셀레늄은 브라질 너트에 많습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즐겨 먹었다는 캐슈넛은 칼로리가 낮습니다. 그리고 식물성 식품에 드문 완전 단백질은 피스타치오에 풍부합니다. 땅콩은 껍질 채 볶아진 것을 따로 사다가 먹습니다. 미국에 와서 몸의 균형이 깨져서인지 알러지로 고생을 계속했는데, 이제 거의 이겨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게 그렇지만, 각 식품은 사람마다 먹는 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만큼 섭취하면서 몸의 상태를 체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음식을 약으로 먹지 않으면, 약을 음식으로 먹게 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