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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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Chinese trumpet creeper, why does it fall when fresh?

능소화는 왜 싱싱할 때 지는 걸까요?

Photo by ©kyunga on July 01, 2022

능소화 추억 2 / (ɔ)초계 ///

용기를 내어 그 소녀에게 다가갔을 때, 떨어진 능소화를 밟고 가는 내 발자국 소리에도 그녀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옅은 분홍색 저고리에 길게 땋은 머리, 황록색 댕기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처음으로 소녀의 모습이 내 눈에 가까와지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Memories of Chinese trumpet vine 2

When I got up the courage to approach the girl, the sound of my footsteps on the fallen Chinese trumpet creeper didn’t move her. Long braided hair in a pale pink jeogori. The yellow-green daenggi was swaying in the wind. The first time the girl’s figure came close to my eyes, my heart started pounding.

나는 그 소녀 옆에 숨을 죽이고 서 있었다. 낯선 기척에도 그녀는 여전히 꽃만 바라보았다. 청정한 하늘, 능소화가 몰고 온 더위가 한창이었다.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일어, 우리 사이를 휘몰아 치며 지나가자, 요동치던 심장이 조금 진정되었다. 그 순간, 아주 오랜 친구나 연인을 대하듯 스스럼없이 그 소녀가 물었다.

I stood holding my breath next to the girl. Despite her unfamiliar presence, she still looked at the flowers. The clear sky, the heat brought by the Chinese trumpet vine was in full swing. A cool breeze rose and swept through us, and our beating heart calmed down a bit. At that moment, the girl asked without hesitation as if she were dealing with an old friend or lover.

“다른 꽃들은 시들면서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데, 능소화는 왜 싱싱할 때 그것도 꽃송이 채로 몸을 던져 죽을까요?”

“Other flowers wither and lose their petals one by one, so why do Chinese trumpet vines throw themselves to death while still fresh?”

그녀는 옅은 미소를 띄우며 그제서야 나를 바라 보았다. 창백한 얼굴, 그녀 눈동자에 비친 나의 모습, 우수에 찬 눈빛에는 알 수 없는 슬픔이 서려 있었다. 나에게 대답할 시간을 주는 듯 그녀는 몸을 숙여 떨어진 능소화 한송이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그 꽃을 애닯게 바라보며 다소곳이 서 있었다.

She smiled faintly and then looked at me. The pale face, the reflection of mine in her eyes, there was an unknown sadness in her eyes. As if to give me time to respond, she leaned over and picked up a fallen Chinese trumpet vine. And she stood still, looking at the flower with a pity.

“꽃은 여인이 아닌가! 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은 여인이 아름다움을 잃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여인의 슬픔이기도 하고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청춘을 보존할 수는 없는 법, 그것을 모를 바는 아니나 여인이 시듦에 슬퍼하면서도 역설적이게도 그것이 꽃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드는 것을 같이 아파하는 것, 동병상련이다!”

“Aren’t flowers not women? When flowers wither and fall, a woman loses her beauty. It is the sorrow of all women and an unavoidable fate. Youth cannot be preserved. Sadly, but ironically, that is also the reason they love flowers. It is painful to wither together, it is a communion!”

그리고 나는 또 생각했다.

And I thought again.

“다른 꽃들은 마음껏 아름다움을 피우고 천천히 시들면서 꽃잎이 하나씩 떨어진다. 그것도 슬픈 일이거늘, 능소화는 가장 예쁘고 싱싱할 때 그것도 꽃송이 채로 떨어져 죽는다. 젊음을 다 피우지 못하고 죽는 여인들의 슬픔과 다를 것이 없지 않은가! 이 소녀가 어찌 이런 운명의 능소화를 가련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

“Other flowers bloom to their heart’s content and their petals fall off one by one as they slowly wither. It’s sad, but when the Chinese trumpet vine is the prettiest and freshest, it also falls and dies. Isn’t it the same as the sorrow of women who die without reaching the end of their youth? How could this girl not feel pitiful for a Chinese trumpet vine of such fate!”

스스로 답했다.

Answered myself.

“자신의 시듦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어서이다. 그래서 능소화는 다른 꽃과는 달리 싱싱할 때 몸을 던져 죽음을 택한다.”

“It’s because they don’t want to show their wilting to others. So, unlike other flowers, Chinese trumpet vine throws itself to death when it’s fresh.”

이렇게 잠시 생각에 잠긴 후에,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가만히 입을 열었다.

After thinking like this for a while, I looked into her eyes and opened my mouth quietly.

“능소화가,
싱싱할 때 몸을 던져 죽는 것은,
다른 꽃들과는 달리,
자신이 더 젊고 아름답게 다시 핀다는,
하늘과 땅의 비밀을 알기 때문입니다.”

“Chinese trumpet vines throw themselves to death when they are young because they know the secrets of heaven and earth that, unlike other flowers, they bloom again, younger and more beautiful.”

나는 같은 듯 다른 대답을 했다.

I gave a different answer, seemingly the same.

소녀의 얼굴이 순간 밝아졌다. 그리고는 저 멀리 하늘을 쳐다보았다. 여러 대화 후 소녀가 떠나가고, 나는 그녀를 다시 만나지 못했다. 그녀를 지켜본 세 해 동안 딱 한번의 만남이었다. 천년 전 그날!

The girl’s face brightened in an instant. Then she looked up at the sky in the distance. After several conversations she left, I never saw her again. In my three years of watching her, I only met her once. That day a thousand years ago!

Story of Travel

서울 성수동 뚝섬의 능소화 군락지입니다.

한강을 한 눈에 바라보는 뷰가 정말 좋아요. 지지난해 가지 치기를 해서 아래 쪽은 꽃이 많이 안피었었는데, 지금은 아래 쪽으로 능소화가 많이 피어서 너무 이쁘네요.

며칠간 계속 내리는 비에 꽃이 많이 떨어졌어도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능소화는 피고 지고, 피고 지고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능소화가 피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다음 주에도 많이 이쁠겁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촬영 2022년 7월 1일 @경아

This is a Chinese trumpet creeper colony in Ttukseom, Seongsu-dong, Seoul.

The view overlooking the Han River is really good. Last year, there were not many flowers in the lower part due to pruning, but now there are a lot of Chinese trumpet creeper in the lower part, so it is very pretty.

Even though many flowers have fallen in the rain for several days, it is still beautiful. The Chinese trumpet creeper is said to be blooming and falling, blooming and falling. It is said that the heat begins in earnest when the Chinese trumpet creeper starts to bloom.

Next week will be very pretty. Hope you all have a happy wee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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