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5, 2026
spot_img
HomeMusic내가 사랑하는 세 분의 음악가

내가 사랑하는 세 분의 음악가

제가 사랑하는 세 분의 음악가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그분들은 제가 그분들을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스위스에서 활동하는 임현정 피아니스트, 검은 도포자락 휘날리며 연주하시는 모습이 마치 무협지 장면 같은 강한 인상을 받았죠. 바이올린 한수진, 영국에서 활동하시는 분인데 코비드19 기간에 한국에 계시다가 영국으로 가신다고 했습니다. 겸손하고 착하신 분 같고 또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 같은 분입니다. 그리고 클래식 기타 박규희, 일본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임현정 “왕벌의 비행 (Flight Of The Bumble Bee)”, 수십 만 마리의 왕벌들의 웽웽거리며 귓가에서 날아다닙니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사라사테 치고이네르바이젠”, 이국적이며 몽환적인 선율이 감동적입니다.

사라사테 (1844-1908)는 영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파가니니(1782-1840) 다음으로 가장 화려한 기교의 바이올린 연주자였습니다. “집시의 선율”이라는 뜻의 치고이네르바이젠은 사라사테가 1878년에 작곡한 것으로 제목처럼 이국적인 선율이 매력적인 곡입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그리고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한마디로 환상적인 곡과 연주입니다.

누구나 아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스페인의 기타연주자 및 작곡가인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클래식 기타 연주곡입니다. 스페인 낭만주의 음악의 꽃이라고 평가받습니다. 타레가가 발전시킨 독특한 트레몰로 주법이 자아내는 신비로움과 서정적인 선율의 애절함이 일품입니다. 연주가 끝날 때까지 손가락이 일정한 간격으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해서 연주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1896년 타레가는 그의 제자이자, 유부녀인 콘차 부인을 짝사랑하여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녀는 타레가의 사랑을 거부하죠. 실의에 빠진 타레가는 스페인을 여행하다가 그라나다에 위치한 알함브라 궁전에 가게 되는데, 이 궁전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이 곡을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가상현실 속 게임이 현재와 연결되는 현빈과 박신혜 주연의 드라마로도 방영되었죠. 드라마 작가는 이 음악의 신비로움을 의식해서인지, 현빈이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박신혜가 달려가는 장면으로 끝을 냅니다.





K-POP TIMES
K-POP TIMEShttps://byeon.com
750만 재외동포를 위한 미디어
O·K-Sillokspot_img

시리즈(Series)

녹슨 도시들

베트남의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