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nzania — 탄자니아의 정치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오는 10월 예정된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 차데마(CHADEMA)의 툰두 리수(Tundu Lissu) 당수가 반역 혐의로 체포되고, 당 전체가 향후 5년간 선거에서 배제되는 조치가 내려졌다.
탄자니아 제1야당 당수 반역 혐의 체포…선거제도 개혁 촉구 속 선거 참여 배제
리수 당수는 “선거 제도 개혁 없이는 선거도 없다(No reform, no election)”는 구호를 내세우며 선거제도 개편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10일, 루부마주에서 대중 연설을 마친 직후 탄자니아 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반역 혐의로 구금됐다. 검찰은 리수 당수가 앞서 4월 3일 연설에서 “반란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거나 “이번 선거를 사보타주하겠다”는 발언을 한 점을 들어, 이 발언들이 소요를 선동하고 정부를 위협한 행위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한편, 탄자니아 선거위원회는 모든 정당을 수도 도도마로 소집하여 4월 12일까지 선거 윤리강령(electoral code of ethics)에 서명하도록 요구했으며, 서명 거부 시 향후 5년간 선거 입후보가 금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차데마 당은 서명을 거부하고, 선거제도 전반의 개혁이 선행되지 않는 한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선거위원회는 4월 13일, 윤리강령에 서명하지 않은 유일한 정당인 차데마를 향후 5년간 대선, 총선, 보궐선거 등 모든 선거에서 배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탄자니아 내 야권 및 시민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다가오는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대외개발협력 변화 속 탄자니아 정부, 자구책 마련 중…오사카 엑스포에도 적극 참여
한편, 탄자니아는 서방의 개발원조 축소 흐름에 발맞추어 내부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개발처(USAID) 폐지 및 대외원조 감축 움직임과 일부 유럽 국가들의 개발협력 예산 축소 정책에 따라, 탄자니아 의회는 재무부에 대응책을 질의했다.

이에 탄자니아 재무부 장관은 “미국의 원조 중단이 보건 분야 등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중단된 주요 프로젝트들의 연속성을 위해 국내 재원을 긴급 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외 다른 협력국들의 원조 축소 가능성에도 대비해 취약 부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탄자니아는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개최되는 일본 오사카 세계박람회(Expo 2025 Osaka)에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자포(Selemani Jafo) 산업부 장관과 카미스(Latifa Khamis) 무역개발청장은 “탄자니아의 날(Tanzania Day)”을 5월 25일로 지정하고, 에너지, 광물, 농업, 관광, 청색경제 등 주요 산업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도로, 철도, 공항 등의 인프라 개발과 전력 및 천연가스 기반의 에너지 정책도 적극 소개될 예정이다.
‘탄자니아의 날’을 전후로 다양한 비즈니스 및 투자, 관광 포럼과 함께 탄자니아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한 서명식 등도 다수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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