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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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술 및 불어수업 – “우리 선생님, 줄리” 《我们的老师朱莉》

북경을 떠난지 약 12년 만에 서울에 온 줄리 선생님, 그리고 그의 학생들과의 만남. 우리 인생에 들어온 ‘줄리(Julie) 선생님’에 대한 짧은 이야기. Meeting Teacher Julie and her students in Seoul, about 12 years after leaving Beijing. A short story about ‘Teacher Julie’ who came into our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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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북경의 여름은 아주 더웠다. 그리고 빅 이벤트가 있었다. 2008년 북경 하계 올림픽은 8월 4일부터 28일까지 북경과 중국 여러 도시에서 열렸다. 당시 중국의 위상을 말해주듯,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세계의 시선이 북경을 주목했고, 북경의 날씨만큼 그 열기가 뜨거웠다. It was a very hot summer in Beijing that year, and there was a big event. The 2008 Beijing Summer Olympics took place from August 4 to 28 in Beijing and other Chinese cities. As a sign of China’s stature at the time, world leaders attended, including U.S. President Bush. The eyes of the world were on Beijing, and the excitement was as intense as the weather.

This is my brother. Michael(Joonghwa) and Jisoo came to visit me in Thailand on 21 August 2017. I was 8 months pregnant. (줄리가 서울에 오고 ‘우리 선생님 줄리’ 제목으로 글을 쓰겠다고 하자 예전 사진을 보냈다.)

10,899명 (6,290 men, 4,609 women)의 선수가 302종목에서 금메달을 겨루며, 북경올림픽의 모토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同一个世界Tóng yīge shìjìe 同一个梦想 tóng yīge mèngxiǎng)’을 이루고자 했다. “스포츠를 통해 심신을 향상시키고 문화와 국적 등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며 우정, 연대감,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하자는 올림픽 정신이 실현되는 듯했다. With 10,899 athletes (6,290 men and 4,609 women) competing for gold in 302 events, the Olympic motto of “One World, One Dream” seemed to be realized, as 10,899 athletes sought to fulfill the Olympic spirit of “improving mind and body through sport, overcoming differences such as culture and nationality, and contributing to the realization of a peaceful and better world in the spirit of friendship, solidarity and fair play.

지수는 중학교를 미국에서 마치고 북경으로 왔다. 줄리 선생님을 잘 따르고 친밀했다. 지수는 밝고 맑고 착하다. 북경에 처음 왔을 때 발랄했던 소녀 지수는 이제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2024년 4월 1일, 줄리와 서울에서)

BICF에서 줄리를 만나고 얼마 후에, 줄리에게서 전화가 왔다. 프랑스 학교는 불어가 가능한 학생만 받는다는 것이다. 1년간 불어를 배우고자 하는 중화의 꿈은 좌절됐다. BICF에서 줄리와 대화를 나누면서 줄리가 북경중앙미술학원 다닌다는 것과 중국어, 영어, 불어가 가능하고 모리셔스 출신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그때는 알지 못한 채, 프랑스학교 입학 여부에 대한 문의만 부탁하고 헤어졌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미대생’이 공부를 잘한다는 인식은 가지고 있지 않아서 ‘줄리’도 미술학도로만 생각했었다. Shortly after I met Julie at BICF, I got a call from her. The French school only accepts students who can speak French. Joonghwa’s dream of learning French for a year was dashed. When I spoke to Julie at BICF, I learned that she attended the Central Academy of Fine Arts in Beijing, that she spoke Chinese, English, and French, and that she was from Mauritius. However, I didn’t know the level of her education at the time, so I only asked her to inquire about enrollment in a French school and parted ways. As Koreans, we don’t have the perception that ‘art students’ are good at studying, so I thought of Julie as an art student.

줄리가 다닌 중앙미술학원(中央美术学院)은 중국 최고의 미술대학이다. 13억 인구의 ‘서울대 미대’라고 보면 된다. 중국에서 ‘학원’은 대학이다. 일반적으로 ‘단과대학’을 칭하고, 종합대학은 ‘대학’이라고 한다. 중앙미술학원은 북경의 한인타운 왕징(望京) 내에 있었고, 많은 미대 지망 한국 유학생들이 선망하는 학교였다. 줄리가 우리가 살고 있던 왕징에 거주하지 않았다면 ‘인연’은 계속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The Central Academy of Fine Arts, where Julie attended, is China’s premier art school. You can think of it as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Art in a country of 1.3 billion people. In China, “学院” generally refers to our “colleges” and “大学” to universities. The Central Academy of Fine Arts was located in Beijing’s Korean neighborhood, Wangjing, and was the envy of many aspiring Korean art students. If Julie hadn’t lived in Wangjing, where we were living, the ‘Yinyeon(因緣)’ might not have continued.

(중화 중학교 때 줄리와 함께한 미술수업)

(중화 중학교 때 줄리와 함께한 미술수업)

중화는 나름 미술 재능이 있었다. 프랑스학교가 불가하자, 줄리에게 중화의 미술 과외를 부탁했다. 그리고 자연히 불어도 배우게 되었다. 중국학교를 다니는 중3 한국학생이 영어로 불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서 온 사장님 한 분이 강남에서도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놀라곤 했었다. Joonghwa had a talent for art. When the French school was not available, we asked Julie to tutor Joonghwa in art, and naturally, she also taught French. A boss from Korea was surprised to see a Korean middle school student from a Chinese school learning French in English, and said he had never seen anything like it in Gangnam in Seoul.

줄리와 수업을 하지 않을 때는 만화를 그렸다!

당시에 북경교민 자녀들 교육 열기가 대단했다. 주재원 자녀들은 특례를 통해 한국대학을 준비했다. 대부분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에 다녔고, Toefl은 기본으로 SAT, AP 등 미국대학 진학에 필요한 공부까지 했다. 토플 100점 미만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이 모두 미국대학 진학이 아니라, 한국대학 특례입학에 필요했기 때문이다. At that time, there was great enthusiasm for the education of children of Beijing expatriates. The children of expatriates prepared for Korean universities by taking special entrance exams. Most of them attended international schools and studied SAT, AP, etc. in order to get into Korean universities. Their English level was so high that a score below 100 on the Toefl was not a big deal. All of this was necessary for special admission to Korean universities, not American universities.

중국조기유학 한국학생들은 북경대학 등 중국대학을 준비했다. 그 수가 셀수 없이 많았다. 중국의 3대명문 북경대/청화대/인민대학은 미국대학과 달리 외국인 학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이 있었다. 북경대 외국인 합격생의 90%는 한국인 학생이었다. Korean students studying abroad in China prepared for Chinese universities such as Peking University, and there were countless of them. Unlike American universities, Peking University, Tsinghua University, and Renmin University, the three most prestigious universities in China, had separate exams for foreign students. 90% of Peking University’s foreign students were Korean.

미술과외를 시작으로 가볍게 시작했던 ‘줄리 선생님’의 수업은 놀랍다는 표현을 넘어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Julie’s tutoring, which started with light art lessons, was not just amazing, but it was truly a ‘jack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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