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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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감(帅才)과 장군감(将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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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열 뉴욕 조선족 한의사

언젠가 저의 친구가 뜬금없이 이런 질문을 하였다. 중국의 일세대 지도자 중에서 저우언라이(周恩来)와 덩쇼핑(邓小平)을 비교할 때 누가 더 유능한 지도자냐고 물었다 

글쎄다. 이둘을 어찌 비교해야 할까? 

중국 한나라의 개국황제 유방(刘邦)은 군사를 지휘하고 전쟁을 하는데는 한신(韩信)만 못하다. 하지만 나라를 다스리는 정치(政治)에서는 유방은 귀재지만 한신은 문외한이다. 

유방은 훌륭한 수장감(帅才)이고 한신은 세상에 둘도 없는 장군감(将才)인 것이다. 

서로 그릇의 크기도 다르고 엄밀히 말해 접시와 공기가 다르듯 이 그릇의 종류도 다르다. 기둥에 적합한 나무가 대들보로는 부적합할 때가 있다. 

삼국지의 제갈량(诸葛亮)을 또 보자. 

그가 유비(刘备)밑에 이인자인 책사로 있을 때 뛰여난 지략과 능력으로 유방의 제국 촉나라(蜀国)를 건설하면서 승승장구 하였지만, 유비가 죽고 사실상의 일인자가 되였을 때는 오히려 빈번히 북벌에 실패하면서 삼국 중에서 제일 일찍 멸망하는 나라가 되었다. 수(帅)가 그에게는 합당한 자리가 아니다. 

한국에 나이 많은 분들 중에 김종필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들은 그분이 대통령이 못됐다고 많이 애석해한다. 하지만 그분이 이인자로서 훌륭했다 해서 일인자가 되어서도 잘 할수있는 지는 알수 없는 일이다. 

다시 돌아와서 당시 중국에서 자격이나 국내외 지명도나 개인 매력에서는 저우언라이(周恩来) 위상이 등쇼핑(邓小平)보다 더 높았다. 

하지만 등쇼핑은(邓小平)수장감(帅才)이다. 

그래서 등쇼핑(邓小平)은 일인자인 마오저둥(毛泽东) 밑에 있을 때는 항상 존재 자체가 불안해서 자꾸 타도되고 (3번 좌천 3번 복귀) 좌천되고 말썽이 많았다 

장(将)이 그의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오저둥(毛泽东)이 사망하고 그가 실질적인 수(帅)가 되어서는 개혁개방으로 중국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버릴 정도로 훌륭한 지도자였다. 그에게 합당한 자리는 장(将)이 아니라 일인자인 수(帅) 자리다. 

하지만 저우언라이(周恩来)는 장군감(将才)이다. 

저우언라이(周恩来)는 1935년 존의(遵义)회의 전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직위가 마오저둥(毛泽东) 보다 높았고, 오랫동안 그의 직접 상사였고 모든 위상이 마오저둥(毛泽东) 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천성이 나약하기에 승부욕이 강한 마오저둥(毛泽东)에게 자진해서 윗자리를 양보하고 그의 부하가 되었다. 

수장(帅) 자리가 그에게는 벅차고 맞지 않았다. 

하지만 장(将)에서 만큼은 그만큼 잘한 자가 없었다. 그에게 합당한 자리는 수(帅)가 아니라 장(将)이다.

누구나 자신을 제일 잘 빛낼 만한 합당한 자리가 있다. 

직위든 명예든 돈이든 무조건 높은 것이, 무조건 큰 것이, 무조건 많은 것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자신에게 합당한 것이 재일 좋다. 그 합당한 자리를 잘 찾아야 인생이 피고 성공한다.

편집자 주
  • 帅才 [shuàicái] 지도[통솔]력을 갖춘 인재.
  • 将才 [jiàngcái] 장군이[장수가] 될 만한 인재[재능, 재목]. 장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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