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therlands —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9개국이 브뤼셀에서 ‘반도체 연합(Semicon Coalition)’ 발족을 선언하고, 유럽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자율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Common Statement)을 공식 발표했다. 폴란드는 상반기 EU 이사회 의장국 자격으로 옵서버로 참석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라며, 기술주권 확보와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결집된 유럽 차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선언문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모든 EU 회원국이 향후 참여할 수 있는 ‘포괄적 선언문(Declaration)’ 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반도체 산업의 갈림길에 서 있다”
선언문은 “유럽은 지금 글로벌 기술지형의 중대한 기로에 있으며, 결단력 있는 집단적 행동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반도체가 AI, 우주항공, 방위산업, 모빌리티, 통신, 에너지 등 모든 혁신산업의 중추(backbone)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공동 전략, 4대 중점 과제
선언국들은 정부·산업·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다음과 같은 4가지 분야에 공동전략을 수립·조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 가치사슬 전반의 핵심 공정 확보: 반도체 산업의 엔드-투-엔드(end-to-end) 전 과정에서 EU 내에서 이용 가능하고 접근 가능한 체계를 구축
- 신뢰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 및 산업화: 유럽 내에서 기술 개발과 대량생산을 동시에 추진
- 현재 유럽의 선도적 지위 강화 및 확장: 차세대 반도체 기술 영역으로 확대
- 연구의 산업화 가속화: 연구성과의 상용화 속도를 높여 시장 경쟁력 제고
공급망 확보·스타트업 육성·인재 개발 협력 확대
‘의지 있는 국가들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이라는 표현으로 결속력을 다진 이들 국가는 ▲공급망 확보, ▲혁신 기술 공동개발, ▲스타트업 및 스케일업 지원, ▲정책 조율 강화 등을 향후 우선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선언은 유럽 반도체 산업이 세계 주요국의 투자 경쟁 속에서도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전략적 재정 지원, 정책 일관성, 국제 파트너십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과 야심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 이끈다”
선언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마무리됐다.
“정부와 산업계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 단결과 야심을 통해서만, 유럽은 보다 강력하고 선도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향후 공동선언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모든 EU 회원국에 열려 있는 형태로 공식화될 예정이다. 이는 유럽 전체의 반도체 전략을 단일화하고, 대외 의존도를 줄이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유럽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025년 3월 12일 유럽 반도체 연합 공동선언문(COMMON STATEMENT) (영문 PDF)
- 유럽 9개국, ‘반도체 연합’ 공식 출범… 기술주권·공급망·인재육성 ‘삼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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