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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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델타에서 보람찬 하루

(No.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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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ong Kweon Yi
(borimfoods@gmail.com)

Interstate 40W을 타고 멤피스에서 남쪽으로 꺾으면 미시시피로 가는 61번 도로가 나온다. 그 길의 별명이 The Blues Highway이다. 이거 타고 80마일쯤 가면 미시시피 클락스데일이라는 동네가 나온다. 미시시피 델타라는 비옥한 농경지대인데, 미국 남부의 비옥한 농경지대라는 뜻은 흑인 노예들이 고생 많이 했던 지역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 고생의 토대 위에 한 맺힌 Delta Blues라는 음악이 발생하였는데…바로 이 Clarksdale이 델타 블루스의 성지 중의 성지이다. 그래서 엊그제 차 몰고 가봤다. 좀 멀긴 하지만…콧바람 쐬러 마실 가듯..양말도 안 신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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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Ground Zero Blues Club. 유명배우이신 모건 프리맨이 주인장이이다. 언젠가 비행기에서 보았던 다큐에서 이 형아가 자기 가게에 앉아서 “여기가 블루스의 발상지입니다..”라고 선전하는 데 꽂혀서 언젠가 꼭 가 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소원성취했다. 운 좋으면 주인장 아저씨 나와있을까 했는데…사전 약속을 하지 않은 관계로 당연히 직원들 밖에 없었다. 구글 주소에 Delta Ave. 256번지라 나왔는데 가니까 엉뚱한 집이 있어서 황당했는데 임기응변을 동원하여 알아본 결과 387 Delta Ave. 같은 동네까지 가서 하마터면 허탕칠 뻔했으나 그래도 알아내서 찾아가고야 마는 것이 바로 여행 짬. 입장료 10불, 매운 닭날개와 맥주 한 병 시켜놓고 흔들며 음악을 들었다. 보람찬 하루였다.

델타 블루스…한국음악으로 치면 판소리나 뽕짝 아니면 그 중간 정도의 위상이랄까? 너무 주관적인가? 암튼 현대 대중음악의 시류에서 한참 흘러간 음악장르가 원산지에서 숨쉬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스럽기도 했다. 더욱이 내가 한참 이어폰 꽂고 듣고 한눈팔며 다니던 시절에 제일 흥겹게 들었던 한국 대중음악의 원형이 이것이기도 하고…암튼 그런 저런 이유로 꼭 보고 싶었던…이 클럽 바로 옆집엔 뭐가 있냐면…Delta Blues Museum 이 있다. 블루스 박물관 옆 블루스 공연장…. 아침에 자고 일어나 박물관 방문까지 마저 마치고…내친 김에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로 고고싱! (201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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