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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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에 셰릴과 다시 올 수 있을까? 

(No. 36)

View more MACHUANG DIARY

Written by Jong Kweon Yi
(borimfoods@gmail.com)

일요일 저녁엔 그래도 맨해튼에 공짜로 차 세울 수 있는 여유가 있어 Harlem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단골집 Sylvia’s가 문 닫아 새로운 집을 개척했다. 프라이 치킨은 원래 soul food라서 뉴욕에선 말하자면 이동네가 족발의 장충동격. 그 유명한 아폴로 극장과 암스텔담뉴스가 이 동네의 랜드마크다.

메뉴에 따라서 다리 두개 날개 하나 시켰더니 날개는 다 떨어졌다며 난처해 한다. 그럼 다리 세개 줘…그랬더니 치킨이랑 사이드메뉴 두개랑 콘브레드랑 척척 챙겨준다. 가져갈래 먹고갈래? 나 배고파. 여기서 먹을께. (우린 첨 만났어도 대략 반말이다. 편하고 친근감 있어 좋다.)

무심히 쟁반을 받아 테이블에서 닭다리 하나 뜯고 남은 걸 세어보니 여전히 세개다. 나 모르게 한 조각 더 준 거다. 화가 난다. 너 그래 갖고 돈 언제 벌래? 장사 그따위로 할래? 라고 한마디 해줄래다 나나 잘하자 하고 참았다.

“미주한인의 행복한 식생활!” – 미주 지역 배송 서비스

뉴욕 처음 왔던 2003년 캔사스 학교 친구 Cheryl이랑 이 동네를 배회한 적이 있다. 백인동네 캔사스 출신으로 아프리칸 어메리칸 문화를 전공하는 학과 동료이자 절친으로…일생일대의 성지순례를 온 셈이었는데…그날 비도 억수로 (cats and dogs) 내렸고 그녀나 나나 초행이고 낯선 곳이라 볼 것도 못보고 허무하게 퇴각해야 했던 쓰린 경험이 있다. 다시 온다면 잘 안내할 수 있을텐데…이 생에 기회가 또 있을라나?

It was tonight, Cheryl. Hope you come again.

(201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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