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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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대통령이 되는 샌드위치

(No. 14)

View more MACHUANG DIARY

Written by Jong Kweon Yi
(borimfoods@gmail.com)

Atlantic City, NJ — 뉴저지 대표음식이 샌드위치다. 그래서 샌드위치를 부르는 말도 호야기니 포크롤이니 썹이니 등등의 표현이 있다. 그런 뉴저지에서도 젤 유명한 샌드위치.. Atlantic City의 White House Sub… 

맛집 전문가들이 하도 얘기를 많이 해놔서 벼르고 벼르다가 드뎌 갔다. 열시부터 연다고 해서 10분쯤 지나 들어갔는데 벌써 북적북적. 들어가보니..역쉬 70년된 집의 아우라가 확~ 명색이 백악관 집이라 그런지 백악관을 직장 삼아 다니던 사람들의 사진이 눈에 젤 먼저 들어온다. 

깜놀했던 건..트럼프 대통령님의 리즈 시절…그사람 맞나 한참 들여다봤는데 서명까지…그 옆에 앨 고어. 반대쪽에 밥돌..위에 아버지 조지부시…이런 사람들이 먹고 갔다고 기록을 남겼다. 이 집에서 먹고 나면 대통령이 된다는 징크스가 생길 꺼라는 데 내 돈 10원 건다. 

이집에선..샌드위치 반쪽과 통짜 가운데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는데…덩치 엄청 큰 아저씨가 통짜 주문한 거 보니까 무시무시했다. 그래서 반쪽만 달라고 했더니..종업원이..(어이 없는 말투로) Only that? Yes, please. (꼬리 내리며 깨갱하는 말투) 

아줌마가 갖고 왔는데 어제 저녁 굶고 먹었는데도 1/4토막 만에 full-stomach. 맛은 둘째치고 (없다는 게 아니라) 양으로 기선을 제압하니 70년이 문제가 아니라 이 도시가 바닷물에 잠기지 않는 한은 계속 장사진을 치겠다 싶다. 

우격다짐, 간신히 접시 비우고 한 시간 운전하여 South Jersey 거래처 볼일 마치고 두 시간 운전하여 본사로 돌아오니 다시 Hungry. 자꾸 생각난다. 

뉴욕은 NYC와 Upstate New York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다면 뉴저지는 South Jersey와 North Jersey로 많이 구별한다. 정확한 경계선은 아무도 모르는데 그런 구분이 있다는 건 서로 다른 풍토와 문화가 있단 뜻이다. 난 South Jersey가 좋다. (저랑 같이 좀 다녀 보실 분?)

이로써 뉴저지 음식탐사 전문가 Peter Genovese가 작성한 “죽기 전에 먹어야 할 뉴저지 음식 50가지” 버켓리스트에서 (이제 겨우) 33번째 순례를 마쳤다. 열심히 해서 빨리 빨리 진도 빼고 다음 state로 넘어가야 한다 생각하니 마음이 참 급해진다. 아다시피 미국이 오십개주 아니냐. 앞이 다 캄캄하다. 

– Time flies like an arrow.
– 금강산도 식후경.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진리이다. 이 두개의 진리를 조합하면 우리의 할 일은 극명하다:

– 일단 먹자.
여기서 근거한 또 다른 진리가 이것이다.

“먹다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

다들 기본과 진리에 충실히 살고 있는지? 난 아직 멀었다. 히딩크도 이걸 안다. 그래서 말했지. “I am still hungry.”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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