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ina — 중국매체 봉면신문(封面新闻, 이하 ‘커버뉴스’)는 4월 10일 보도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이 대한민국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헌법 규정에 따라 6월 3일 조기 대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재명이 지난 4월 9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대선 출마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새로운 국가 비전 ‘K-이니셔티브(K-Initiative)’를 통해 진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고 커버뉴스는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여권이 뚜렷한 대선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반면, 야권의 이재명 후보는 34%의 지지율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여권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은 9%에 불과하다고 커버뉴스는 지적했다.
권샤오싱(권소성) 중국 외교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군에 뚜렷한 리더십이 부재한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말이 나올 만큼 장악력이 크다”며 “180여 명의 의원 중 140명 이상이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고 분석했다.
커버뉴스는 이재명 후보가 가난한 농촌 출신의 공장 소년에서 자수성가한 인권변호사로 성장, 한국 정치의 주류 무대에 오른 특별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앙대 법대를 자력으로 입학하고, 성남시장 재임 중에는 7천억 원의 시 채무를 전액 상환하며 무상교육, 무상보육 정책을 실시했다.
또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가장 먼저 하야를 촉구한 인물로, 극단적인 단식 투쟁과 시위 등으로 “좌파 투사형 정치인”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커버뉴스는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부상과 함께 법적 리스크와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예산 유용 등의 혐의로 여러 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며, 이는 대선 판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중도층 사이에서는 급진적 정책과 강경한 스타일이 부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버뉴스는 이번 대선을 전후로 ‘87년 체제’ 종식을 위한 개헌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4월 6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으며, 이는 대통령 5년 단임제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커버뉴스는 현행 헌법이 승자독식 구조를 초래해 절반의 민의가 국정에서 배제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은 48.6%의 득표로 당선되고도 100%의 행정권을 행사했다는 지적을 전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 측은 여권의 개헌 드라이브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헌법적 행위’에 대한 비판을 희석시키기 위한 시도”라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커버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는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반란을 종식시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시기상조론을 폈다.
이재명은 상징적 개헌 조항으로 5·18 정신 명문화, 계엄 요건 제한 등을 제안했으며, 대통령 임기와 권한 관련 구조 조정은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에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커버뉴스는 “이재명이 승리할 경우, 개헌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어 개헌 의제를 지연시키거나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러한 정치적 셈법과 이해관계 얽힘이 개헌 진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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