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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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 NEWS] 이재명, 대선 출마 선언하며 북한 언급 없어…“실용·경제 중심 노선 부각”

외신(外信)이 주목하는 이재명 시리즈

View more LEE JAEMYUNG

United States —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4월 11일 NK NEWS가 보도했다.

▲ 출처: NK NEWS

NK NEWS는 이 같은 북한 관련 언급의 부재는 과거 대선 캠페인과의 분명한 차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2017년과 2021년 대선 출마 선언 당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햇볕정책 계승”을 핵심 의제로 전면에 내세웠지만, 이번에는 국내 경제와 민생 문제에 초점을 맞춘 실용주의적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평화와 안보는 정쟁과 권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고, 국민이 모든 피해를 감당하고 있다”며 추상적인 표현으로 안보 상황을 언급했으나, 북한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구체적 발언은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시대의 변화를 막을 이념이나 신념은 없다”며 “현실 위에 선 능동적·전향적 실용주의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2기 체제가 시작되면서 ‘국익 우선 세계대전’이 시작됐다”고 언급하며, 미국과의 관계도 정책적 접근이 아닌 지정학적 배경으로 간단히 언급했다.

NK NEWS는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연설을 통해 대북 정책은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추상적 수준에서만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상신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은 NK News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유권자들이 북한 문제나 통일 의제에 큰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라며 “민주당과 이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불필요한 실수를 피하는 것이 최대 목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공식 공약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용적 접근”이나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계승” 같은 원론적 표현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남북 화해 전망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나왔다. 북한은 지난해 말 “평화적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하고, 헌법 개정을 통해 한국을 ‘주적’으로 명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정은은 2023년 12월 말 “남조선과는 더 이상 대화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자신을 “중도 보수”라고 규정하며 중도층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2021년 대선 출마 당시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 실현”을 첫 문장에 명시했던 연설과도 대비된다. 당시 그는 “광주를 폄훼하고, 핵무장을 주장하며, 남북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퇴행세력에게 정권을 넘길 수 없다”고 발언하며 강한 대북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2017년 대선 경선에서는 “한반도의 운명을 외세에 맡기지 말고, 햇볕정책을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드(THAAD) 철회와 미국으로부터의 전시작전권 환수, 한일 군사정보협정 종료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NK NEWS는 전했다.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오는 6월 3일 치러지며,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시작된다.

이재명 대통령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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