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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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부부의 요코하마 기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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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일 (금)

Yokohama, Japan — 전날의 여독을 풀고 느즈막히 일어났다. 아침은 집에서 먹던, 다이어트를 유지하기 위해 싸온 오트밀을 뜨거운 물에 불려 먹었고, 전날 컨비니언스 스토어에서 사온 낫또를 집에서 가져온 꿀과 함께 섞어서 먹었다. 마무리는 바나나 한 개씩 아내와 나누어 먹었다.

오늘은 먼저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이라는 곳으로 향하였다. 근처 미나토미라이 라인인 바샤미치(馬車道)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두 정거장인 모토마치 츄가가이 역에서 5분정도 떨어진 입구에 다다랐다.

계단을 5분쯤 올라가니 앞이 탁트인 공원 전망대가 보였다. 야마노테(山手)의 관광 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공원이다. 전망대에서 눈 아래 펼쳐진 항구와 요코하마 베이 브리지가 보였다.

이 일대는 개항 당시 블러프라 불리는 외국인 거류지로 언덕 위에 영국군, 아래에 프랑스군이 주둔했던 곳이다. 언덕공원을 내려와 외국인묘지 쪽으로 향했다.

시장기가 돌아서 오무라이스 맛집으로 알려진 야마테 로셰라는 레스토랑에 대기를 걸고 좀 기다리다 들어가서 오무라이스 새우 세트를 먹었다. 나는 계란말이 오무라이스를 먹고 싶었는데 아내가 그게 유명하다고 자꾸 먹으라고 해서 할 수 없이 먹었다. 입에서 계란이 녹는 듯 했다.

식사를 끝내고 바로 앞에 있는 외국인 묘지를 보려고 했는데, 아내는 묘지를 왜보냐고 해서 혼자 들어갔다. 개국이 진행되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증가함과 동시에, 일본에서 사망하는 외국인도 늘어갔다고 한다.

현재의 모토마치 측 통용문 부근이 매장지가 되었고, 최근 들어 5000위가 넘는다가 알려졌지만 묘석 수는 3000개 정도라고 한다. 이 곳을 돌아보니 개항 당시 외국인 거류지의 존재감이 인식 되었다.

펠리스 여학원 창립자 키더, 일본에 만화를 전한 바그만 등 문명 개화의 공로자를 비롯해 최초의 일본어성경을 만든 브라운 선교사를 비롯해 선교사들의 무덤도 많다고 한다.

외국인 묘지를 나와서 외교관의 집으로 향하였다. 외교관의 집까지의 길에는 개항 당시의 건물들이 많았다. 당시 교회건물, 구락부 건물 등 서양식 풍미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약 18분쯤 걸어서 외교관의 집에 도착하였다. 당시 뉴욕 총영사나 터키 특명 전권 대사 등을 지낸 메이지 정부의 외교관 우치다 사다쓰치 씨의 저택으로 메이지 43(1910)에 지은 건물은 목조 2층 건물로 옥탑이 붙어 있고, 1층은 식당과 크고 작은 객실 등 중후한 방이, 2층에는 침실과 서재 등 생활감 넘치는 방이 늘어서 있다.

외교관의 집을 나와 명품 샵이 즐비한 모토마치로 향하였다. 모토마치는 도쿄의 오모테산도 느낌이 난다. 멋진 보석상과 의류 매장,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모토마치를 보고 바로 붙어 있는 차이나타운 츄카가이로 향하였다.

세계 최대 규모 중의 하나인 츄카가이는 다양한 중국식당과 중국사원 등 중화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차이나타운의 형성은 요코하마 개항시기와 함께 한다.

1859년에 요코하마의 항구가 열렸을 당시 요코하마에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방문했고, 중국의 광둥·상하이 등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현재도 광동 출신이 많다.

개항 당시 서양인은 일본어를 몰랐고, 일본인은 서양의 언어나 장사에 대해 거의 지식이 없었는데, 홍콩·광동·상하이의 서양 상관에서 일하던 중국인들은 서양말을 할 수 있었고, 일본과는 한자로 필담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중국인이 서양인과 일본인 사이에 서서히 생사나 차 무역에서 중개자 역할을 한 계기로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다. 차이나타운을 지나 개항당시 최초로 세워진 개신교 교회인 해안교회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컷하였다.

이 교회 일본 목사는 한국 단기 선교팀에 의해 차갑다고 소문이 나있다. 아무리 선교팀이라고 해도 교회를 개방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정서상 같은 믿음의 형제가 교회를 방문하는 데 열어주지 않으니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해진 개방일(매월 1회: 세째 금요일) 외에는 대응하지 않고, 룰을 어기는 사람들에게는 차가울 수 밖에 없는 것도 일본인의 정서이다.

야간에 인파가 몰린 아카렌가
빨간벽돌(아카렌가)
빨간벽돌(아카렌가)

또 다른 명소인 빨간벽돌(아카렌가)로 향하였다. 아카렌가는 항구의 세관 창고였던 곳을 개조해서 상가와 관람 장소로 탈바꿈하여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휴일이라 사람이 미어터져서 일단 지나치고 요코하마 여객터미널인 헤머해드로 향하였다.

헤머해드는 상가와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고 1층에는 여러가지 풍미의 일본라멘을 먹을 수 있다. 너무 장시간 걸어서 일단 1층에서 맛있게 보이는 라멘을 하나 시켜 먹었다.

저녁이 되어 돌아오는 길에 사람이 좀 빠진 아카렌가를 다시 들어가 헴버거을 먹고, 아내는 에플파이 디저트를 사서 숙소로 복귀해서 커피와 함께 하루를 또 마감 했다.

제니스 잉글리시 – 일본 교민자녀 영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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