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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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 선거 승리의 파장과 산업계의 전환 과제 | 독일 남부 3개 주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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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 독일 작센안할트주 의회 선거에서 독일대안당(AfD)이 압승하자 헤센,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주의 총리들이 정치권의 변화를 촉구했다. 바덴뷔르템베르크 기업들의 기후중립 목표에 대한 회의론, 바이에른주의 반도체 정책, 다임러 트럭의 수소 투자 계획도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 붉은빛과 금빛이 갈라진 공간에서 교차한다. 독일 정치의 경고와 산업 전환의 갈림길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195).

AfD 압승에 주총리들 “연방 정치에 대한 경고”

9월 6일 작센안할트주 의회 선거에서 AfD는 43.8%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기독교민주연합(CDU)은 17.2%로 2위에 그쳤다. AfD는 전체 83석 중 39석을 확보해 단독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42석에는 미치지 못했다.

보리스 라인 헤센주 총리(CDU)는 이러한 정치적 흐름이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9월 7일 디 벨트 인터뷰에서 CDU의 참패 원인으로 연방정부에 대한 불만을 지목하며, 연방 정치에 대한 여론이 주 선거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선거 결과를 ‘마지막 경고’로 평가한 라인 총리는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람들을 단순히 ‘우파’로 규정해 배제하기보다 그들의 입장을 듣고 중도층과 가교를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AfD와의 협력 가능성은 배제했다.

쳄 외즈데미어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총리(녹색당)는 모든 민주 정당에 가감 없는 자기비판을 촉구했다. 기존 정책과 정치 스타일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기독교사회연합·CSU)도 이번 선거를 정치적 전환점이자 경고로 받아들였다. 그는 작센안할트주 자체의 문제보다 연방 정책에 대한 불만이 투표에 반영됐다고 보고, 연방정부가 개혁에 속도를 내면서도 사회적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AfD와의 협력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힌 동시에, 주요 정당들이 AfD와의 협력을 차단하는 이른바 ‘방화벽’ 원칙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의 기후중립 회의론 커져

바덴뷔르템베르크 상공회의소의 9월 14일 설문조사에서는 현행 제도와 정책 여건 아래 2045년 기후중립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 기업의 비율이 2025년 80%에서 2026년 43%로 떨어졌다. 자체 기후중립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기업의 비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44%로 늘었다.

기업들은 주요 장애 요인으로 관료주의(66%), 에너지 정책에 관한 정보와 예측 가능성·신뢰성의 부족(62%), 느린 기획·인허가 절차(48%)를 꼽았다. 직원 250명 미만 기업에는 자금 조달과 자본 부족도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상공회의소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높은 에너지 비용과 가격 변동성 역시 투자를 위축시킨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그동안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자체 생산 설비를 구축해 공급과 소비를 개선해 왔다며, 이번 응답이 책임 회피보다는 어려운 사업 여건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설문에서 언급된 2045년은 독일의 기후중립 목표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자체의 법정 목표는 그보다 5년 빠른 2040년이다.

바이에른주, 반도체법 후속 논의 환영

후베르트 아이방거 바이에른주 경제장관은 유럽 반도체법을 강화하려는 후속 입법 논의를 환영했다. 그는 유럽이 반도체 분야에서 외부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자체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적회로 등 초소형 부품을 설계·연구·제조하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인공지능, 에너지, 모빌리티 전환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논의 중인 방향은 최첨단 반도체뿐 아니라 범용 반도체와 대형 공정, 가치사슬 전반을 살피는 데에도 초점을 맞춘다. 다만 아이방거 장관은 새 제도가 행정 절차나 재정 부담을 늘릴 가능성을 우려하며, 회원국과 지역 정부가 비용을 떠안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임러 트럭, 수소와 전기 동시 투자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다임러 트럭은 2030년까지 수소 트럭 개발에 수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트럭은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만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유럽 완성차 업계에서는 친환경 수소의 생산비와 차량 제조비가 높아 수소 트럭의 시장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카린 로드스트룀 다임러 트럭 최고경영자는 그럼에도 수소를 운송 부문 탈탄소화의 해법 중 하나로 평가하며, 전기 트럭과 수소 트럭에 함께 투자하는 전략을 설명했다.

수소 트럭의 현재 유럽 시장 비중은 작다. 다임러 트럭은 장거리 운송에서의 주행거리와 충전·급유 시간, 적재 운용 측면에 주목하면서도, 수소 차량이 필요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전기 트럭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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