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zerbaijan — 아제르바이잔의 석유·가스 부문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에너지 수출과 관광·인구 지표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아제르바이잔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주요 경제지표에 따르면, 2026년 1∼7월 석유·가스 부문 투자액은 37억860만 마나트로 전년 동기보다 3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천연가스 수출량은 144억2,700만㎥로 전년 동기 대비 0.13% 늘어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평균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액은 48억8,240만 달러에 그쳐 7.3% 감소했다.
석유와 석유제품은 수출량과 수출액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수출량은 1,272만2,000톤으로 12.1%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80억3,290만 달러로 4.9% 증가했다.
바쿠-트빌리시-세이한(BTC) 송유관을 통한 석유 운송량도 줄었다. 1∼7월 운송량은 1,477만3,2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산 석유가 82.3%,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산이 17.7%를 차지했다.
재정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제르바이잔 재무부는 2026년 말 국가예산 수입을 393억6,500만 마나트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예산보다 2% 증가한 규모다. 전체 세입 가운데 비석유·가스 부문이 56.6%, 석유·가스 부문이 43.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정적자는 14억9,760만 마나트로 전망됐다.
관광 지표는 하락했다. 2026년 1∼7월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외국인은 134만2,6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했다. 방문객은 러시아와 튀르키예 국적자가 각각 28.3%와 20%로 가장 많았다.
인구 부문에서는 출생아 감소가 두드러졌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6만6,210명에서 2025년 9만5,875명으로 10년 사이 42.3% 줄었다. 이에 따라 유아용품과 식품, 교육, 소아의료 등 아동 관련 산업의 수요 기반도 중장기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