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hington D.C. — 미국 민주당 소속의 앤디 김(Andy Kim)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4월 9일(현지시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Chuck Schumer, 뉴욕), 커스틴 질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 뉴욕), 마지 히로노(Mazie Hirono, 하와이) 의원과 함께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질서한 관세 정책이 미국 서민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의 미국의 위상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저지 지역 유권자들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지역 내 중소기업인들의 우려를 전했다. 그는 “만난 분들 대부분이 ‘이미 피해는 발생했고,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며, 정책의 혼란과 예측 불가능성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수준임을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노선을 ‘America First(미국 우선)’가 아닌 ‘America Alone(미국 고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안보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나조차도 지금처럼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미국의 모습은 처음 본다”며, “이러한 외교적 고립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심각한 손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보다 앞선 4월 7일에도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관세 정책의 파급 효과를 검토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한 바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 권한을 남용해 관세를 무분별하게 부과했고, 이는 미국 국민과 지역 경제에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주장해왔다.
김 의원은 뉴저지주 패세익 카운티, 뉴어크 등 지역에서 관세로 인한 원자재 비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 비즈니스 운영비 급등 등의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관세 압박이 지역 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은 오랜 기간 세계 무역질서를 주도해 온 리더 국가로서, 동맹과의 협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외교적 위상을 유지해 왔다”면서, “하지만 지금의 관세 정책은 협력보다는 단절, 예측 가능성보다는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연방 의회에 적극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공정하고 일관된 무역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