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권센터와 플러싱 ‘증오범죄방지구역(Hate Free Zone)’ 캠페인은 6월 1일(목) 플러싱자유유대교회당에서 ‘플러싱 카지노 건립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한인과 중국인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공청회에서는 카지노 건립이 커뮤니티에 미칠 영향을 토론했습니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사진1)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카지노 건립은 그동안 있어왔던 그 어떤 이슈보다도 우리 커뮤니티 주민들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안”이라며 “반드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권센터 정치력신장운동 활동가인 후안지 리는 카지노가 미칠 악영향에 대해 차례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플러싱 빈곤퇴치 캠페인이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1) 커뮤니티에 도박 중독자가 늘어나고 (2) 파산이 급격히 늘고 (3) 범죄도 증가할 것이라며 사업자는 커뮤니티의 취약 계층을 표적으로 삼아 카지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카지노가 10마일 반경 안에 있는 커뮤니티에 사는 주민들은 외곽 주민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도박에 중독될 가능성이 크다며, 아시안이 57%, 이민자 56%, 빈곤층이 24%인 플러싱 커뮤니티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현재 뉴욕주에서 새롭게 카지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지난 1~4월 정치인 로비에 260만 달러를 썼는데 이 가운데 플러싱 카지노 로비에 쓰여진 돈이 1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재 커뮤니티는 카지노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메츠 야구장 인근 주차장을 (1) 카지노가 포함된 다목적 상업 건물 개발 (2) 추후에 카지노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상용 건물 (3) 야외 시설들이 들어서는 공원 부지 등 세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레베카 프라이어 가디언스오브플러싱베이 사무총장, 전모세 사랑의집 이사장, 코디 허맨 커뮤니티보드 위원, 케이틀린 뮤이 민권센터 청소년 활동가가 토론자로 나서 환경, 치안,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카지노 건립이 미칠 악영향에 대해 지적했습니다(사진3, 4). 특히 자신이 과거 도박 중독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는 전모세 이사장은 “카지노는 인근 지역 노동자들의 삶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민권센터와 여러 단체들은 카지노 건립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 주, 시의원 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청회를 마쳤습니다.
*뉴욕 메츠 야구장 옆 부지에 세우려는 플러싱 카지노는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10개 기업이 뉴욕시 카지노 운영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3개가 뽑힙니다. 절차는 우선 뉴욕주지사, 뉴욕시장, 주상원의원, 주하원의원, 보로장, 뉴욕시의원이 한 명씩 추천하는 커뮤니티 자문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그 뒤 3명으로 구성된 주정부 도박시설위원회가 최종 선정을 합니다. 플러싱 커뮤니티는 카지노를 막아야 합니다. 플러싱의 앞날을 도박에 걸 수 없습니다.
현재 웹사이트(bit.ly/oppose-aubrys-bill) 에서 카지노 건립을 돕는 주의회 법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반대 서명운동(bit.ly/dont-gamble-with-our-future) 도 펼치고 있습니다.

*민권센터의 이민자 권익 운동과 카지노 반대 활동 등에 대해서는 전화(718-460-5600) 또는 카카오톡 채널(http://pf.kakao.com/_dEJxcK) 가입 뒤 1:1 채팅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