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s of Time” –
Welcome to the New Year!
세월(歲月)은 그림자로 다가와 비 속에 숨어
거친 물결인지, 잔잔한 파도인지
부드럽게 어루만져 삶을 달래고
뇌우(雷雨)로 와서 풍랑(風浪)을 일으켰다
쏟아지는 흑암(黑暗)에 길을 잃어
몸이 쓸려 시간이 무너졌다
순간 멈추더니
내리치는 번개에 피할 곳이 보였다
세월은 그림자로 다가와 바람 속에 숨어
온 몸으로 느끼지만 보이지 않더니
돌풍(突風)으로 들이닥쳐 삶이 뒤틀렸다
오고 가고 바람 따라 몸 가눌 수 없어
급히 도망가다 홀연히 멈춰, 숨을 헐떡였다
입 속 가득 모래 바람, 눈 찡그리며
손을 뻗어 그를 찾아 여기저기 더듬었다
어느새 살며시 식은 땀을 달랬다
세월은 그림자로 다가와 구름 속에 숨어
저쪽 뭉게구름 일더니 이쪽 하늘 먹구름
이쪽 희망(希望) 보이더니 저쪽 절망(絕望) 드러나
구름 바다에 실려 시간이 표류(漂流)한다
망망대해(茫茫大海) 조각배 홀로 가는 뱃사공
한치 앞 볼 수 없어, 시간이 우짖는다
어느 구름 뒤 삶이,
박장대소(拍掌大笑) 할까!
세월은 그림자로 다가와 햇빛 속에 숨어
어렴풋이 보이지만 이름은 모른다
행운(幸運)인지 불운(不運)인지, 꿈인지 현실인지
만질 수 없고 느낄 수 없고, 우연히 깨닫는다
인생 곡절(曲折)에 그는 유유자적(悠悠自適)
떼어내려 이리저리 힘껏 뿌리쳤다
싫어하니 사라지고, 한 해 가니 나타났다
오오, 반갑다! 새해, 새로운 인생(人生)!




